유엔, 캐나다 대북지원 2건 제재 면제…올해 총 11건 면제
작년 대비 총 2배 증가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캐나다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사업 2건에 대한 제재를 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유엔이 올해 새롭게 제재를 면제한 대북지원사업은 총 11건으로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 캐나다 대북지원단체 '퍼스트 스텝스'와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의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다.
북한 어린이 영양실조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2001년 설립된 퍼스트 스텝스는 콩우유 생산 및 가공 장비 등 6개 품목의 1200개 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를 요청했다. 지원규모는 총 142만 2800달러(한화 약 20억 6700만 원) 수준에 달한다.
지난 1995년부터 북한에 식량 및 재난 구호품을 지원하고 있는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는 손톱깎이와 같은 인도주의적 차원의 물품과 자금 이전에 대한 제재 면제를 요청했다. 이들은 북한 내 소아병원 두 곳에 우물을 짓기 위한 자금 총 1만 7000 캐나다 달러(한화 약 1700만 원) 상당을 보낼 예정이다.
두 단체의 지원물품을 실은 선박은 내년 3월쯤 미국 펜실베이니아 에프라타에서 출발해 중국 다롄을 거쳐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 스텝스는 "연간 네 번 정도 콩우유 생산 지역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이번에 전달할 물품이 목적에 맞게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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