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화력발전소 보강한 北…'전력 생산' 정상화 선전[노동신문 사진]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전기 수급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전력 생산'의 정상화를 과시하고 있다. 지방과 비교하면 그나마 전력 공급이 원활해 보이는 수도 평양도 최근 전력 수요가 늘면서 생산량을 보강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올해의 자랑스러운 성과들' 중에 평양화력발전소를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시킨 것을 선전했다. 전력공업성은 5호, 7호 타빈(터빈) 발전기에 대한 대보수를 진행하면서 성능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 뿐만 아니라 4대의 보이라(보일러)대보수, 운탄계통보수 등 전력생산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며 뚜렷한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특히 8호 타빈 발전기 설치공사로 수만 ㎾의 발전 능력이 만들어졌는데, 이는 지난해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실적이라고 한다.
평양화력발전소의 8호 타빈 발전기에서 생산된 첫 전기는 지난다루31일 국가전력계통으로 송전됐다면서 평양의 야경 사진을 신문에 실었다.
야간에 불빛을 활용하면 전경이 더 화려하게 보일 수 있어 북한은 도시 건설 성과를 선전할 때 야경 사진을 자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1일에는 자강도 강계시의 야경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 자강도 주민들이 저녁에 건물들 앞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모습과 가족들이 창밖으로 환한 밤거리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천리길학생소년궁전, 도체육관, 강계면옥 건물 등 강계시의 대표 건물들도 등장했다.
자강도 간부들은 선경불장식연구소 등 연관 단위들과 협력해 각종 설비와 자재를 제때 보장하는 사업에 큰 힘을 넣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북한은 최근 전력 수요가 늘어나 이에 관한 법률도 손을 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노동신문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전력법 수정 보충에 관한 문제들을 상정·심의해 해당 정령을 채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전력 시설 건설, 전력 시설 이용, 전력 시설 운영과 관련한 문제, 전력계통 이용의 허가, 용도별·계절별 부하시간에 따라 적용되는 전기가격 제정과 관련한 문제 등을 수정 보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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