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과업 달성이 충성이고 애국"…경제 성과 '압박'

"5개년 계획 달성 위해 애국 투쟁하자"…'애국심' 부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김책제철연합기업소와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가 8월에 이어 9월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금속공업 부문의 증산을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은 19일 노동당이 제시한 과업을 달성하는 것이 곧 '애국'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경제 성과를 압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모두 다 올해의 자랑찬 승리를 위해 더욱 분투하자' 제하의 기사에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결정을 무조건, 철저히, 정확히 관철하는 것이 충성이고 애국"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 결정을 관철하는 게 조국과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애국투쟁"이라면서 "5개년 계획 수행의 명백한 실천적 담보를 확보하기 위한 투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로 충실성과 애국심을 검증받자는 언급도 했다.

신문은 기술력과 애국심을 바탕으로 이뤄낸 여러 성과를 본받아야 할 사례도 소개했다. 신문은 신의주화학섬유공장에서 종이생산설비 공사가 빠르게 완료된 것을 두고 "1개월은 실히 걸려야 할 작업과제를 단 며칠 동안에 해제끼는 자랑을 떨치었다"고 평했다.

아울러 김책제철연합기업소와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에서 8월에 이어 9월에도 높은 생산력을 보인 점을 치켜세웠다. 신문은 "증산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른다"며 "강철전사들의 투쟁이 높은 생산성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번 보도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차질 없는 진행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5개년 계획은 2021년 1월 북한이 제시한 것으로 올해가 계획 4년 차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북한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민들의 애국심과 충성심을 고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은 이날 1면에서만 '애국'을 12번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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