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모내기 성과 달성 강조…'온실 벼모기르기 사업' 확대
"한 해 농사 관건은 모내기…쌀이 곧 국력이자 알곡 증산이 혁명 진군"
지난해 온실 벼모기르기 시범 사업…올해 황해남도·만경대구역 등으로 확대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모내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올해 농업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지난해 알곡 생산 목표 점령을 통해 이룩한 모든 성과들을 보다 공고히 하고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면 올해에도 어떻게 해서나 무조건 농사를 잘 지어야 한다"라며 "한 해 농사의 관건이 달려있는 중요한 영농공정인 당면한 모내기에 바로 그 성패가 달려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와닥닥 끝내자면 첫째도 둘째도 생산자 대중의 혁명적 열의와 창조적 적극성을 최대로 분출시켜야 한다"라며 "온 나라 농촌 그 어디서나 집단적 혁신으로 들끓게 하는 것, 바로 여기에 모내기를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기본 담보가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올해 달성하려고 하는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 중 알곡 생산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북한은 성공적인 모내기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신문은 "쌀만 많으면 그 어떤 조건에서도 우리식 사회주의는 끄떡없으며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5개년 계획 수행을 위한 사업을 보다 배심 든든히 내밀 수 있다"라며 "쌀이자 곧 국력이며 알곡 증산이자 우리 혁명의 힘찬 진군"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온실에서의 벼모기르기'가 갖는 경제적 효과를 재차 부각했다.
신문은 "온실에서 벼모를 기르면 야외에서 영양냉상모를 기르는 것보다 경제적 효과성이 더 클 뿐 아니라 기상조건과 토양조건에 구애됨이 없이 튼튼한 벼모를 길러낼 수 있다"라며 "야외에서 모를 기를 때보다 모판에 드는 노력과 자재 등을 절약하면서 모 기르는 기간을 단축하고 충실한 모를 길러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실 안에서 모기르기 틀을 놓고 영양냉상모 형태로 기르는 방법 △이동식 평판형 모기르기 틀에 상자 설치해 기르는 방법 △모기르기 틀 없이 바닥에 모상자들을 놓고 기르는 방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온실에서의 벼모기르기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지난해 황해남도 신천군에서 박막 온실을 건설하고 영양냉상 모기르기를 시험한 데 이어 올해는 황해남도 시, 군별로 박막 온실을 건설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신문은 만경대구역에서 온실을 통해 재배한 벼모로 모내기를 시작한 점을 보도했는데, 이 사업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또한 신문은 영양냉상모 형태의 벼모기르기 문제를 해결한 종자피복제 '풍년모1호'의 개발 소식을 전하면서 "농업 부문의 일꾼들과 과학자들은 온실에서의 벼모기르기 방법을 널리 도입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도를 적극적으로 찾아 대책을 세우는 사업을 계속 심화시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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