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년 만에 진출하는 올림픽 준비 철저…"제기되는 문제 제때 대책"

6개 종목 14개 출정권 확보…파리 올림픽 7월26일 개막

29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애국가를 부르며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2023.9.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8년 만의 하계 올림픽 복귀를 앞두고 참가 준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제76차 위원회가 전날 열렸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의 사업정형총화(결산)과 주요 국제경기 참가 준비, 그리고 여름철 교수훈련조건보장 등에 대해 논의됐다.

신문은 회의를 주재한 김덕훈 내각총리 겸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일꾼(간부)들에게 "당의 체육방침관철을 위한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깊이 연구하고 조항별로 따져가며 철저히 집행하는 것과 함께 제기되는 문제들을 제때 요해(파악) 대책 하는 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내달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열려 대회 출전 준비 차원에서 열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8년 만에 하계 올림픽에 출전한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미뤄져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이 2022년 말까지 정지됐다. 이에 따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신문은 회의가 끝난 이후 "제33차 (파리) 올림픽경기대회 참가를 위한 해당 일꾼협의회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회의에서 파견 선수단 규모와 이동 경로 등 전반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6개 종목(체조, 육상, 복싱, 수영 다이빙, 레슬링, 탁구)에서 14장의 출전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선수단의 최종 규모는 개막 직전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7월26일 개막해 8월11일까지 펼쳐진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