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기계체조 2관왕 北 안창옥, 파리올림픽 출전 도전
기계체조 월드컵 도마·이단평행봉 출전…코로나19 후 월드컵 복귀
다이빙 김미래·조민지 첫 출전권…'항저우 준우승' 女축구도 준비 중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북한의 기계체조 선수 안창옥 등 3명이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4 기계체조 세계 월드컵 시리즈'(2024 FIG Artistic Gymnastics World Cup series) 도마와 이단평행봉에 안창옥이 출전한다고 최근 밝혔다.
안창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다.
1차 대회는 다음 달 15~18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며, 2차 독일 콧부스, 3차 아제르바이잔 바쿠, 4차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다.
안창옥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도마와 이단평행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는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 대유행을 이유로 2021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아 올림픽 출전 자격이 정지됐다. 2022년 말 자격 정지 조치 해제로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종목별 예선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선에서 김미래와 조민지가 북한에선 처음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여자축구대표팀을 비롯해 사격, 레슬링, 유도 등 전통적 강세 종목 선수들도 파리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북한이 강세를 보이는 역도 종목 선수들은 파리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린 대회들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 11명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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