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축구 대표팀, 파리 올림픽 예선 위해 중국 도착…29일 남북 대결
버스로 신의주-단둥 통해 나와 베이징서 샤먼으로 이동
26일 중국, 29일 한국, 다음달 1일 태국과 경기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4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에 도착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중국·북한 여자축구 전문가인 '차이나 우먼 풋볼 인포'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영상을 인용해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지난 22일 중국 샤먼 공항에 도착했다고 24일 보도했다.
15초 분량의 영상에선 북한 여자축구 선수단이 인공기가 부착된 트레이닝복을 입고, 여행용 가방을 끌고 공항 밖으로 나가고 있다.
현지 매체인 샤먼일보도 북한 여자축구 선수단 33명이 이날 오전 항공기를 이용해 베이징에서 샤먼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RFA는 선수단이 버스를 타고 북한 신의주에서 압록강 철교를 넘어 단둥으로 나온 뒤 베이징을 거쳐 샤먼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한국, 중국, 태국과 함께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B조에 속해 있다. 26일 중국, 29일 한국, 다음달 1일 태국과 각각 경기를 치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3개조 1위 팀들과 조 2위 3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1개 팀이 4강전에 진출한다. 아시아에 배정된 올림픽 티켓은 2장이다.
북한은 지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축구 결승에 진출했지만 일본에 4대 1로 패해 준우승했다. 한국은 8강에서 북한에 4대 1로 패한 바 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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