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29년 초등생 수 4만2624명 추산…5년새 31% 줄어든다

지역 출생 아동 수, 7년간 절반 이상 줄어

2023~2029년 초등학교 학생 수 추산 현황 그래프. (울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2023~2029년 초등학교 학생 수 추산 현황 그래프. (울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출생률 감소로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초등학생 수가 향후 4년간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울산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5~2029년 초·중·고 중기 학생배치 계획'에 따르면 2029년 지역 초등학생 수는 4만2624명(신입생 5658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2024년 6만2350명(신입생 8646명) 대비 1만9726명(31.64%) 줄어든 것이다.

연도별로는 2025년 5만8783명(신입생 8106명), 2026년 5만5601명(7405명), 2027년 5만1534명(6659명), 2028년 4만6972명(6132명) 순이었다.

특히 당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7777명(예비소집 기준)으로 집계되면서 실제 학생 수 감소 폭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지역 전체 학생 수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울산 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지난해 12만6096명에서 2029년 10만6703명으로 1만9393명(15.39%) 줄어든다.

연도별로는 2025년 12만4308명, 2026년 12만561명, 2027년 11만6332명, 2028년 11만1995명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학생 수 감소 현상은 지역의 출생 아동 수 감소와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1만명 선을 유지하던 울산지역의 출생 아동 수는 2016년 1만760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폭이 크게 증가해 2023년에는 5270명까지 떨어졌다. 이는 7년새 51%가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 출생 아동 수는 2017년 9768명, 2018년 8462명, 2019년 7631명, 2020년 6989명, 2021년 6288명, 2022년 5901명 순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통상 매년 4월에 학생 수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학령 아동 수의 증감 추이와 교육 수요자 요구 등을 반영해 종합적으로 학교 운영 계획을 세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