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주요 대학 등록금 인상 여부 관심…1월 중순 심의위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차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024.1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차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024.1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교육부가 2025학년도 대학등록금 법정 인상한도를 5.49%로 결정한 가운데 울산지역 주요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등 지역 주요 대학들은 이달 중순께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등록금 동결·인하·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들 대학은 모두 지난 2009년부터 등록금 동결 및 인하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는 교육부가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국가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올해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규정에 따라 대학(원) 등록금 법정 인상 상한을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3.66%)의 1.5배인 5.49%로 확정해 공고했다.

그런데, 법정한도가 5%를 웃돌자 국가장학금을 받기보다 등록금을 올리는 게 낫다고 보는 대학들이 나오면서 서강대 등 일부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각 지역 대학들도 등록금 동결 후 국가장학금을 지원 받는 것과 이를 포기한 뒤 인상 한도(5.49%)까지 등록금을 올리는 경우를 비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 동결 기조가 오랫동안 유지된 만큼 인상의 필요성은 계속 제기돼 왔다"면서도 "현재로선 동결 또는 인상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고, 1월 중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각 대학들에 서한을 보내 학생·학부모의 부담과 현 시국 등을 고려해 등록금 동결을 요청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