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현 울산대병원 교수, 국내 최초 '단일공 SARA 술식' 완성

"신장암·전립선암 환자에 최적화된 맞춤형 로봇수술"

울산대병원 비뇨의학과 전상현 교수.(울산대학교병원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전상현 울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국내 최초로 단일공 SP 로봇을 활용한 SARA(Supine Anterior Retroperitoneal Access) 술식을 완성해 신장암 및 전립선암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로봇수술 치료법을 제시했다고 30일 병원 측이 밝혔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SARA 술식은 환자 등을 대고 눕힌 앙와위 자세에서 후복막강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으로서 기존 옆으로 눕는 측와위 자세를 이용한 수술보다 신경 및 근육 손상 위험이 적고 장기능 회복이 빠르다.

다만 이 술식은 기존 복강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아닌 좁은 후복막강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전 교수는 이달 들어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공 SP 로봇을 이용한 SARA 술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후 현재까지 40례 이상 수술을 SARA 술식으로 안전하게 시행했다는 게 울산대병원의 설명이다.

전 교수는 올 9월 국내 최초로 다빈치 SP 로봇수술의 비뇨의학과 프록터(Proctor, 숙련된 전문가)로 선정됐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