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내년 복지예산 1조 7900억원…청장년 맞춤형 복지 지원

청소년문화회관 건립 및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지원 등 추진

울산시청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는 내년도 복지 예산으로 1조 7868억 원을 책정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지역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울산시는 △청소년 활동 기반 조성과 성장 지원 △청소년의 다양한 체험과 활동 지원 △가족돌봄 및 고립은둔청년 맞춤형 복지 강화 △청‧중장년층 돌봄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청소년 활동 기반 조성을 위해 중구 성남동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청소년 문화회관을 건립 중이다. 팝업스토어, 4차 산업 체험실, K-팝 교육관, 다목적 공연장, 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청소년 문화회관은 올해 설계 공모를 거쳐 업체를 최종 선정했으며, 오는 2026년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폭넓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 7억 원의 예산을 투입, 성년의 날 기념행사, 전통문화 체험 등을 추진했다.

특히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을 발굴하고 밀착 사례관리를 위해 올해 7월 개소한 울산청년미래센터는 15명의 전문인력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은 연 최대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를 지급하며, 센터 개소 이후 현재까지 가족돌봄청년 160명과 고립‧은둔청년 77명이 지원을 받았다.

더불어 울산시는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19~64세 청‧중장년이나 아픈 가족을 돌보는 13~39세의 청년을 대상으로 '일상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과 청‧중장년층을 적극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미래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