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다둥이 특별승진' 등 울산발 혁신…내년에도 계속

'민간기업 전담공무원' 신설 등 성과

울산시청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가 올 한 해 펼친 인사·행정혁신을 바탕으로 남은 민선 8기 동안에도 "과감하고 파격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두겸 울산시장은 그간 '울산의 미래 100년을 바꿀 혁신과 변화' 토대 마련을 목표로 △HD현대중공업과의 민관 인적 교류 △기업 현장 지원 전담 부서 신설 △전국 최초 5자녀 소방공무원 특별승진 시행 △공무원 정원동결과 직렬 파괴를 통한 능력 중심 인력배치 △공공기관 효율화를 위한 통폐합 추진 등 정책을 추진해 왔다.

시는 HD현대중공업과 민관 인적교류를 통해 서시관급 간부 공무원을 파견,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다.

시는 '투자하기 좋은 기업도시 울산'을 만들고자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신설 지원을 필두로 시작한 ‘기업 현장 지원 전담 조직 신설 및 전담 공무원 파견’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 EV 신공장 설립의 경우 예상된 인허가 기간 3년 이상을 10개월로 단축함으로써 약 30조 원의 경제효과를 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외에도 에쓰오일, 삼성SDI, 고려아연 등 대규모 투자사업 추진 기업에 대한 전담 조언(컨설팅) 지원을 통해 신공장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10월엔 전국에서 처음으로 5명의 자녀를 키우는 소방공무원을 특별 승진시키고 모범공무원으로 포상했다.

시는 또 △공무원 정원동결과 직렬 파괴를 통한 능력 중심 인력배치를 통해 연간 190억원의 절감 효과를 내고 △통폐합을 통해 연간 1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행정 내부 혁신과 변화를 확대하고,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울산 미래 100년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