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소서 30대 근로자 12m 아래로 추락…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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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의 한 조선소에서 3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HD현대미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50분께 울산시 동구 HD현대미포 내 독(선박 건조 설비)에서 A씨가 약 12m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A씨는 작업 물품을 바닥으로 내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새벽께 끝내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안전모와 안전벨트는 착용했으나 안전고리는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HD현대미포 관계자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재해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진심어린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사고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등 유관기관들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HD현대미포에서 2016년 11월 이후 8년 만에 발생한 중대재해사고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