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교수 85명 시국선언 "윤 대통령 하야하라"

울산대학교 본관. /뉴스1
울산대학교 본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대학교 교수 85명은 5일 긴급 시국선언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결국 자멸의 길을 선택했다"며 "윤 대통령은 즉각 하야하라"고 밝혔다.

교수들은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고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무를 저버린 채 계엄령이라는 극단적 조치를 통해 오로지 자신의 권력만을 방어하려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엄령은 헌법에 명시된 비상조치로 국가의 존망이 걸린 위기 상황에서만 허용된다"며 "이를 정치적 도구로 악용하려는 행위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본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다"고 했다.

교수들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과 무도함으로 인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했다"며 "겨우 2년 반이 지났을 뿐인데 미래에 대한 희망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렸던 자부심도 사라져 버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경제적 실정과 무도하게 추진된 의대 증원 역시 국민에게 큰 고통을 안겼지만, 정부는 실질적 대책을 내놓지 못했고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국민 고통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며 "이제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유일한 일은 즉각 하야하는 것뿐이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