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울산방송, 울산 출신 초대 농림부차관 강정택 특별기획 27일 방송

ubc 울산방송이 특별기획 '강정택 - 기억과 기록'을 27일 오후 10시 40분부터 60분 간 방송한다고 26일 밝혔다.(ubc 울산방송 제공)
ubc 울산방송이 특별기획 '강정택 - 기억과 기록'을 27일 오후 10시 40분부터 60분 간 방송한다고 26일 밝혔다.(ubc 울산방송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ubc 울산방송이 특별기획 '강정택 - 기억과 기록'을 27일 오후 10시 40분부터 60분간 방송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 초대 농림부차관을 지낸 강정택은 유상매수·유상분배의 원칙으로 성공적인 농지개혁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

1988년 당시 서울대 인류학과 이문웅 교수가 일본 오사카 국립민족학박물관에서 객원교수로 있던 때 박물관 한쪽에 있던 ‘울산 컬렉션’ 속에서 강정택이라는 이름을 발견하면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강정택은 구한말 울산 병영에서 부의(지금의 대대장급)를 지낸 무관 강영수와 이유송(이종하의 누이)의 맏이로 태어났다.

가나카와대학 상민문화연구소에서 강정택의 사진을 발견한 손자 이상훈과 이상현.(ubc 울산방송 제공)

45년간 울산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종하체육관(현 종하이노베이션센터)을 건립한 고 이종하 선생이 바로 강정택의 외삼촌이다.

강정택은 아버지 강영수를 여의고 외삼촌 이종하의 절대적인 지원 아래 성장했으며, 자신의 아들 강주용이 태어나자 외삼촌 이종하에게 입양시켜 지금의 이주용(KCC정보통신 회장)이 됐다.

고 이종하 선생의 뜻을 이어받은 아들 이주용은 대를 이은 기부로 지금의 종하이노베이션센터를 만들어냈다.

ubc 울산방송은 이번 특별기획을 통해 지식인 강정택과 그가 이룩한 한국의 농지개혁, 그 시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된 종하체육관과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이 관계를 일본 현지 취재까지 덧붙여 소개한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ubc 김태훈PD는 “강정택을 중심으로 이종하와 이주용, 한국과 일본, 과거와 현재, 가족과 사회의 관계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현재를 이해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울산에서 시작된 옛이야기가 미래세대에 새로운 꿈을 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