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료원 설립 예타 면제돼야" 윤종오, 공공의료 토론회 개최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울산 북구)가 지난 21일 울산 북구청 대강당에서 ‘전국 의료상황 현재 진단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대응 방향’ 토론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옥민수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현주 울산건강연대 정책위원, 이미자 보건의료노조 울산병원지부 사무장, 윤종오 의원실 권순정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토론회에 앞서 윤종오 의원은 “울산의료원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아 탈락했는데 공공의료를 경제성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울산의료원 설립은 울산 시민들의 생명 안전과 관련된 만큼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안 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옥민수 울산대 의대 교수는 “지역 완결적 보건의료 체계 정립과 지역 친화도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 전략과는 차별화되는 의료지원, 경제적지원, 지역 내 거버넌스 등 더 강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울산 의료상황 개선을 위해서는 지역의료 발전기금 마련 및 의대 공공성 확충, 교육훈련센터 등 지역 내 보건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인프라가 조성돼야 하고 공공보건의료위원회의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현주 울산건강연대 정책위원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이 본래의 설립 취지를 잊고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의과대학은 인가된 지역에 반드시 위치해야 하며 그 지역에서 의대생 교육과 수련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자 보건의료노조 울산병원지부 사무장은 “울산은 공공병원의 병상수와 의사 수가 전국 최하위이며, 지역 의료시스템이 완결성을 갖춰나가려면 공공의료를 살리는 울산의료원 설립돼야 한다”고 했다.
권순정 윤종오 의원실 사무국장은 “울산이 의료에 있어 지역 완결적 조건이 부족해 2017년~2021년까지 시민들의 1조2000억 수준의 진료비가 외지로 빠져나갔다”며 “지역의료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윤종오 국회의원과 진보당 울산시당이 주최했으며, 앞으로도 울산의 다양한 현안과 의제로 전문가와 시민단체들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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