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차 공무원 조기 퇴직 늘어…차등 후생 복지 개선해야"

울산 남구의회, 남구청 총무과 소관 감사서 처우개선 주문

울산 남구의회 이지현 의원이 20일 총무과 소관 감사에서 저연차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주문했다.(울산 남구의회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남구의회가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의 처우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울산 남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일 남구청 행정지원국에 대한 2일 차 2024년도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했다.

이지현 의원은 이날 총무과 소관 감사에서 "최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저연차 공무원 중 68.2%가 공직을 그만두고 싶어 했고, 그 이유로 낮은 금전적 보상, 악성 민원 등 부당한 대우, 과다한 업무량, 조직문화의 불만족 등을 꼽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구는 최근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개정을 통해 저연차 공무원들이 자기계발휴가를 3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하지만 이마저도 울산시는 이미 5일을 사용하도록 하는 등 차이가 있는 만큼 동일하게 5일을 부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원 건강검진비 지원과 관련해서는 "울산시는 후생 복지로 1인당 2년에 한 번, 40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남구는 30만 원"이라며 "똑같이 주민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공무원임에도 이런 식의 차별이 발생한다면 남구 공무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생 복지 개선이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는 대안은 아니지만 최소한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이들의 퇴직 숫자를 감소시킬 수는 있을 것"이라며 "같은 일을 하면서 차등 후생 복지를 받는 불합리함도 개선해 남구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임금택 의원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할 공무원들이 각종 행사에 동원되며 업무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최근 저연차 공무원들의 조기 퇴직이 늘어나는 상황에 공무원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며 “저연차 5년 미만 공무원들의 휴직자 및 퇴직자에 대한 분석과 데이터화를 통해 공직 이탈을 막는 데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