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울산 아파트 거래량 급감…전달 대비 28.6%↓

업계 "정부 대출 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 위축"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4.10.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올해 9월 울산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아파트 거래량 감소폭은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았다.

16일 빅데이터·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9월 울산의 아파트 거래량은 825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000건보다 17.5% 감소했다.

거래금액도 2600억원으로 전년 3275억원보다 20% 넘게 줄었다.

경북의 아파트 거래량이 23.0% 줄어 감소 폭이 가장 가팔랐고, 대구가 21.2%, 광주가 17.8% 감소해 뒤를 이었다.

9월 울산의 아파트 거래량은 전 달과 비교해서는 28.6% 줄었고, 거래금액은 33.4% 감소해 5대 광역시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9월 전국의 부동산 거래량은 7만127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9% 줄었고, 올들어 월간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보다 31.1%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고, 거래금액도 41.6% 쪼그라든 12조845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시장이 위축되고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그동안 시장 상승을 이끌어온 아파트 거래를 비롯한 전체 부동산 거래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jourlkim18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