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개지구 ‘기회발전특구’ 기념식…“11개 사와 손잡고 재도약”

고려아연, 에쓰오일 등 11개사 참여…최대 투자 규모 22조원
온산국가산단 등 127만평에 달하는 3개지구 ‘재활용’

김두겸 시장이 8일 열린 기회발전특구 지정 축하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4.11.8/뉴스1ⓒNews1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최대 투자 규모 22조원, 광역단위 최대 127만평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았다. 기업과 함께 울산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겠다."

울산시가 8일 기회발전특구를 지정됨에 따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한 기념행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울산·미포국가산단, 온산국가산단, 울산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울산북신항 및 항만배후단지 등 420만㎡(127만평)에 달하는 3개 지구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현 중앙정부는 지방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인구소멸위기를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혁신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는 기회발전특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날 행사엔 김두겸 울산시장과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특구 지정기업 11개사(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현대자동차, 고려아연, 삼성SDI, LS MnM, KET, 롯데 SK에너루트,코리아에너지터미널, SK가스, SK MU)가 참여했다.

이번 지정에 따라 울산시와 투자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협력키로 했다. 중앙정부는 세제·규제 특례를 측면 지원한다.

울산시는 투자기업의 각종 인허가를 지원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돕고, 기업은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8일 울산 고려아연 별관에서 열린 '기회발전특구' 기념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11개사 기업 대표가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4.11.8/뉴스1 1ⓒNews1김지혜 기자

울산시는 이번 지정으로 투자기업 직접 고용 5000명 이상, 생산유발 23조 원, 취업유발 12만 명, 부가가치유발 9조 원 등 경제효과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 기회발전특구는 새로 산단을 조성하지 않고 기존 산단을 재활용한 모범 사례"라며 "글로벌 탄소 중립 패러다임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특구지정으로 청년 일자리 5천여개가 생기고 후속 투자가 이어져 기업에서 계속 울산 청년을 채용할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962년 울산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울산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기업들이 울산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만큼 우리 시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