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총력’…내년 2월까지 점검 강화

지난달 울주군 폐사 매에서 AI 확진 판정에 따른 조치
고위험 농가 10곳, 2주 간격 항원 검사 실시 예정

올겨울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일죽면 일대 하천에서 용인축협 관계자가 철새도래지에 대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내년 2월까지 바이러스 검사 및 농장 방역 수칙 지도·점검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0월 26일 울주군 온산읍에서 폐사한 야생조류(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받은 것에 따른 조치다.

연구원은 "매 발견 지역 반경 10km 내 가금사육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현재까지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겨울철은 AI가 전국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시기임을 고려해 내년 2월까지 산란계 농가를 중심으로 특별 방역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고위험 농가 10곳의 20개 사육동에서 2주 간격으로 600개의 분변 시료를 채취해 AI 항원 검사를 실시하며, 방역 수칙 이행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심민령 연구원장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됨에 따라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외부 차량 통제 및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야생조류, 특히 물새류 겨울 철새에서 순환 감염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떼까마귀에서 검출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