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국민의힘 김기환 vs 이성룡 '2파전'

1일 국힘 의원총회 통해 단일후보 선출

왼쪽부터 울산시의회 김기환 의원과 이성룡 의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의회 의장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앞둔 가운데 이성룡 의원과 김기환 의원 간의 2파전이 예상된다.

31일 홍성우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따르면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의장후보 등록을 접수했다.

앞서 강대길, 김기환, 문석주, 이성룡 의원이 의장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 접수 결과 이성룡 의원과 김기환 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이성룡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전 의원총회에서도 분명히 후보로 선출된 바 있고, 선거 절차에서 직접적인 제 잘못은 없다"며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되면 의회 정상화를 위해 의원들과 화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환 의원은 "전반기에 의장을 했지만 마무리를 잘 못했던 책임도 있고,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의원 간 내홍이 심해서 당선되면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강대길 의원과 문석주 의원은 이날까지 후보등록을 고심했다가 단일후보로 이 의원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불출마를 결정했다.

이 의원 측 후보 3명으로 표가 분열될 경우 의장 재선거를 반대하던 무소속 안수일 의원 측에 속한 김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판단에서다.

문석주 의원은 이날 뉴스1에 “울산시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해야 하는 책임을 가지고 시의회 위상을 지키기 위해 후보등록을 고려했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갈등을 유발했던 측에서 후보가 나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 의원을) 단일후보로 밀어주는 희생을 각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오는 1일 제1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 선거 동의안을 통과시킨 후 같은 날 의원총회를 열어 단수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의원총회 이후 후보자 등록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의장 선거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