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주요 생활 관심사, '경제(돈)' 78% 가장 높아"

울산시 사회조사 결과…미혼 남녀 43% "결혼 계획 미정"

울산시청사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올해 울산 시민의 주요 생활 관심사는 ‘경제(돈)'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울산광역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울산 시민의 주요 생활 관심사는 '경제(돈)'가 7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건강(67.2%)', '취미·여가생활(34.5%)', '자녀 양육·교육(30.2%)'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울산시가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 변화를 파악해 시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는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지역 내 3820가구 가구주 및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조사는 △삶의 질 △사회복지 △사회참여‧통합 △보건·위생 △환경 △안전 △노동‧고용 △베이비부머 △인구 유출 등 총 9개 부문 120개 항목을 취합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령별로는 10대는 '학업·진학'이 1순위지만, 20대~50대는 '경제(돈)'가 최대 관심사였다. 60대 이상은 '건강'의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19세 이상 미혼인 남녀를 대상으로 결혼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2%는 '잘 모르겠음'이라고 답했다. '있음'은 31.0%, '없음'은 25.7%의 응답률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결혼 계획 '있음'이 지난해 30.1%에서 올해 33.0%로 2.9%포인트(p) 증가했으며, 여성은 20.2%에서 27.8%로 7.6%p 상승했다. 남성보다 여성의 결혼 의사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고용 분야의 경우 향후 5년 내 울산 고용 상황에 대해서는 '변동 없을 것이다(55.4%)', '나빠질 것이다(25.1%)', '나아질 것이다(19.5%)' 순으로 응답했다.

노동 여부에 대한 응답은 '지난 1주간 일을 하였다'의 응답비율은 남성은 72.3%, 여성은 46.5%로 남성의 비율이 확연히 높았다.

일하지 않는 주된 이유를 질문한 결과, '건강상 이유'(26.1%), '육아 또는 가사' (25.2%), '정규교육기관 재학 또는 진학 준비(16.8%)'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업종 변경) 선호 분야는 '서비스업(29.2%)', '숙박·음식점업(20.5%)'이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귀농 또는 귀촌 계획에 대해 80.4%가 '계획이 없다'로 답해 가장 많았다.

귀농·귀촌 희망 지역으로 '울산 내'는 34.0%, '울산 외'는 66.0%로 조사됐다. 울산 외 희망 지역으로는 '경남'(41.3%)과 '경북’(33.1%)'이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다'는 17.4%로 지난 2022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 중 청년층의 이주 계획은 '10대(30.0%)', '20대(24.6%)', '30대(21.5%)'로 40대 이상(13.15%)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해 보면 10대의 이주계획은 38.8%에서 8.8%p, 20대는 32.4%에서 7.8%p 각각 감소했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10~20대의 타지역으로의 이주계획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ourlkim18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