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복로터리 평면화하자 사고 35% 줄었다…로터리 없어지나

울산경찰청-울산시 협업해 로터리 평면화…“효과 입증”
공업탑로터리 ‘협의 중’…단계적 개선 검토

21일 울산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 제2공업탑의 상부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울산광역시 제공) 2023.8.21/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경찰청이 울산시와 협업해 추진한 '신복로터리 평면화사업' 이후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평면화사업 이후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 건수는 35%, 부상자 수는 4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울산시 지능형교통체계 분석에 따르면, 평면화 이후 통행속도도 출근 66.4%, 퇴근 75.8%가량 증가하며 교통정체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터리 특성상 차량들의 운전 속도가 빠르지 않아 평면화 전후 모두 사망사고가 발생하진 않았다.

울산경찰청은 평면 교통체계의 효과를 입증한 만큼, 울산시와의 협업을 통해 공업탑, 태화로터리 등 다른 로터리에 대해서도 단계적인 평면화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램 노선이 통과하는 공업탑로터리의 경우 현재 평면화사업 협의 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복잡한 교차로를 단순화하는 평면화사업은 보험사기 등 선의의 피해자 발생 억제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복로터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평면화 사업으로 중앙 교통섬을 제거하고 횡단보도 신호체계를 신설하는 등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마쳤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