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30대 비중 높아 인구회복 '긍정'…청년 유출은 해결 과제

16일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울산 북구가 16일 구청 상황실에서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울산 북구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북구가 16일 구청 상황실에서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구의 30대 청년 비중과 출생률이 높아 출생 인구 회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울산 북구의 전체 인구 중 30대 비중은 13.8%로, 울산시 전체의 30대 비율인 12.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구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5개 구·군 중 울주군(1.01명) 다음으로 많았다.

북구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700여 개의 자동차 부품업체가 자리 잡고 있어 고용 안정성에 의한 정주 인구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양, 숲 등 다양한 관광 및 여가 자원을 보유하고 점 또한 북구의 매력적인 정주 요건으로 꼽혔다.

반면 20대 청년인구가 유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자동차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여성인력 활용도가 낮은 점, 대중교통 불편 등은 향후 해결 과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청년 삶의 질 향상 △여성 역량 강화 응원 △출산 친화 도시 구현 △다양한 가족 지원 △문화 콘텐츠 강화 △인구정책 추진 강화 등 6대 전략 방향 및 33대 중점과제가 제시됐다.

북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인구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세우고 내년부터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인구정책을 마련해 주민이 만족하고 살기 좋은 도시,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