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부유체 2종 ABS인증 획득…“해상풍력 활성화 기여”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4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에서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 2종에 대해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본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15MW(메가와트)급 중심형’과 ‘18MW급 편심형’에 대해 기본개념 설계의 안전성과 성능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부유체는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바다 위에 떠받치는 대형구조물로, 고정식에 비해 설치가 빠르고 강한 바람을 균일하게 활용해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번에 인증받은 ‘15MW(메가와트)급 중심형’은 부유체 일부가 물에 잠기는 반잠수식으로 부유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터빈을 부유체의 중심, 가운데에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HD현대중공업은 다수의 해양플랜트를 건조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해당 모델에 녹여내 독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18MW급 편심형’ 부유체는 발전터빈 용량을 확장했으며, 기본설계 안전성 분야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 2021년 10MW급을 성공한 데 이어 18MW급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발전용량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원광식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부유체 개발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해양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