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주의를”…울산경찰청,‘고령운전자’ 표지 부착 캠페인

이날 정상진 울산경찰청장 주재…남부 노인복지관서 캠페인
지난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662건·사망 8명

어르신 운전 자료사진./ⓒ News1 DB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경찰청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고령 운전자 표지 부착 캠페인'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울산경찰청은 울주군 온양에 있는 '남부 노인복지관'에서 고령 운전자가 운행하는 자동차에 고령 운전자임을 알리는 표지를 부착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정상진 울산경찰청장, 김재홍 울산자치경찰위원장, 최인식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종화 모범운전자회 전국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법규 준수와 양보·배려 운전으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없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뜻을 같이했다.

또 울산의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16.6%를 차지, 고령 사회로 접어듦에 따라 고령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 경각심이 절실하다며, 고령 운전자 표지가 부착된 차량을 보면 배려와 양보 등 한번 더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작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은 662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18.2%에 달했다. 특히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정상진 울산경찰청장은 "고령자의 신체 특성에 맞게 보행 신호를 연장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하는 등 고령 보행자를 위한 교통인프라를 개선하겠다"며 "이와 함께 고령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교육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