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회관, 중구 혁신도시로 신축 이전…2026년 준공 예정

울산신보와 매매 계약 체결, 매매 대금 285억원

7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울산상의 회관 매매 계약 체결식이 열리고 있다. (울산상의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상공회의소가 중구 혁신도시로의 상의 회관 이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울산상의는 지역 상공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상의 회관 신축이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울산상의는 2021년 12월 의원총회에서 회관신축 사업추진 계획을 승인받은 후 중구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 부지(9-3)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인 2022년 12월, 회관신축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총사업비 492억원을 의원총회에 상정해 승인받았다.

건축설계는 지난 9월 마무리됐으며, 중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까지 완료했다.

현 회관 매각과 관련해 울산신용보증재단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울산상의 의원총회에서 매매금액 및 조건에 대한 승인을 받아 이날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금액은 285억원으로 당초 울산상의가 수행한 부동산 매각을 위한 복수의 감정평가 평균액 292억원 보다 7억원이 조정된 금액으로 체결됐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그간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당초 희망했던 금액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매매조건으로 최종 소유권 이전을 신축회관 준공시점으로 정하고 중도금(60%)을 납입하는 것으로 협의함으로써 신축회관의 준공시점까지 금융비용의 최소화 및 임시이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상의는 현 회관 매각을 시작으로 시공사(건설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거쳐 11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공사 입찰은 지역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제한 경쟁입찰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관 신축에 필요한 자금은 현 회관 매각금액과 상의 유보금으로 충당하고 일부 부족분은 외부에서 조달한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지역 상공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상의 회관 신축이 올해말 착공에 들어가 2026년에 준공할 계획"이라며 "회관신축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상공계의 새로운 미래 지향적 구심점이 될 신축회관 건립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