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국제정원박람회 앞두고 ‘종갓집 정원도시 계획’ 발표

부산대 조경학과와 협약…“공공형 정원모델로 조성”

울산 중구가 7일 ‘2028 울산 국제정원박람회를 대비한 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 정원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울산중구청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중구가 오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 정원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7일 김영길 중구청장은 중회의실에서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이어 부산대 조경학과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중구는 우정혁시도시 종가로를 중심으로 ‘가로변 녹지 사계절 정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산림청의 ‘2024년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된 ‘바람길다님숲’을 사계절 정원으로 특화할 예정이다.

'바람길다님숲'.(울산중구청제공)

중구는 한 가지 식물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형태에서 벗어나 사계절 내내 다양한 정원식물이 생장할 수 있도록 2024년 상반기 종가로 공공공지에 큰애기정원사와 함께 37종의 정원식물 3만본을 심었다.

이어서 이번 가을에도 팜파스, 수국, 수선화 등 20여 종 1만본을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더불어 중구는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이후 울산 구·군 최초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 주민 주도형 정원문화 확산에 대한 사업을 확발히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민과 만들어 가는 마을정원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으뜸정원 지원 사업 △한뼘정원 조성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큰애기정원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며, 마을 정원사인 큰애기정원사 103명을 양성했다.

태화강국가정원 자료사진.2023.10.27/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현재 중구는 실외정원 2개, 아름다운 정원거리 3개, 스마트가든 12개 등 총 65개의 정원이 있으나, 주민이 가꾸는 정원을 10개 이상 신규 조성할 방침이다.

끝으로 중구는 이날 부산대학교 조경학과와 맺은 ‘누구나 살고 싶은 정원도시 조성 및 세계적 조경가 양성’을 바탕으로 중구 내 공공부지 일부를 실습 부지로 제공하고, 학생들은 이를 공공형 정원 모델로 조성하고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최송현 부산대학교 조경학과장은 “정원을 만들기 위한 관·학 협력은 국내 최초의 사례로서 지역 주민과 조경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028 울산 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중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2028년 울산에서 개최되는 국제정원박람회에 대비해 시민들과 힘을 모아 다양한 형태의 열린 정원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가 정원문화가 꽃 피는 아름다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