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토부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 선정

울산 수소트램. 2023.11.14/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 수소트램. 2023.11.14/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수소 선진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는 국토부 주관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까지 동시에 선정됐다. 이는 전국 최초라고 시는 설명했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의 일환으로 도시 차원에서 수소 기반(인프라)을 확충하고 실생활에서 수소를 활용해 나가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47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295억원을 4년간 투입해 북구 및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일원에 타 도시와는 차별화된 울산형 수소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형 수소도시 조성은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한 확대사업으로 추진된다.

북구 일원은 지역 여건을 반영해 미래 수소이동수단(모빌리티) 확장형으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일원은 산업현장 수요형으로 진행된다.

우선 시는 주요 사업으로 수소공급을 위한 수소배관망을 구축한다.

효문사거리~경수소충전소 6.7㎞와 현대자동차 5공장 정문~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일원(HD현대중공업) 5.2㎞ 등 총 11.9㎞에 수소배관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에 수소 직공급도 추진한다. 수소트램 2호선, 경 수소충전소, 경동수소충전소 등 3곳의 수소충전소에 파이프 라인으로 수소를 공급한다.

국내 최초 수소트랙터의 혁신적 기술실증을 위한 지역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와 국내 최초로 운행 가능한 수소트랙터를 개발해 규제유예(샌드박스) 등을 통한 울산~서울/인천 지역 간 장거리 화물 물류 노선에 3대를 운용 실증한다.

아울러 맞춤형 통합 안전·운영 체계(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수소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안전한 수소 인프라 관리를 위해 율동지구 수소 통합안전관리센터 내에 수소생산-이송-활용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내년 10월까지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관한 종합계획 및 세부시설 계획 등의 용역을 완료하고 오는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해 수소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는 지난 2019년에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을 선포해 현재까지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울산형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에너지비용 절감 등 경제 활성화는 물론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