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국가유산청 공모 2건 선정

야간 스토리텔링 행사, 교육 프로그램 등 운영
김기현 의원 "새로운 문화 관광지로 도약하는 기반 마련"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전경. (울산 남구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이 국가유산청의 '2025년 국가유산 활용 공모사업'에 2건이 선정됐다.

울산 남구는 지난 7월 해당 공모사업에 신청해 지난 10일 ‘지역 국가유산교육 활성화 사업’에 이어 지난 13일 ‘국가유산 야행 사업’이 각각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국가유산 야행사업’에는 국비 1억2000만 원을 포함한 총 3억 원을 투입해 빛 조형물과 경관조명이 설치되고, 체험형 문화야시장과 스토리텔링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남구는 외황강 문화권에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5夜(야)(야경, 야로, 야사, 야설, 야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외황강 유역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지켜온 수군들의 밤 이야기를 담아 그동안 외면 받아온 외황강 문화권에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한 ‘지역 국가유산교육 활성화 사업’은 국비 4000만 원 등 총 8000만 원의 사업비를 통해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개운포 경상좌수영성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남구는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동해를 지켜라’를 통해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소재로 방문교사가 울산의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체험 활동 위주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으로 조선시대 수군성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는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이 멈춰진 공간이 아니라 구민들이 향유하는 남구의 새로운 역사 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을)도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에 이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개운포 좌수영성이 새로운 문화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기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향유, 체험 콘텐츠가 공존하는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