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본부 "독도 영유권 주장 기시다 日총리 방한 반대"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비롯한 단체 회원들이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9.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비롯한 단체 회원들이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9.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울산민중행동(준), 울산자주통일평화연대는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퇴임을 앞둔 기시다가 이번 열두 번째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얻고자 하는 '유종의 미'는 바로 한미일 군사동맹을 완성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독도 공동수역화를 통해 독도를 갖고, 한일상호군수지원협정을 통해 한반도에 자위대를 합법적으로 진출시킬 구상을 현실화하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이 좋아 공동수역이지 일본은 독도를 빼앗으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며 "독도 방어훈련에 대해 일본은 자신들의 영토이니 훈련을 하지 말라며 망언을 쏟아 냈지만, 우리 정부는 항의도 못한 채 훈련을 비공개로 돌리는 한심한 꼴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전쟁범죄 사죄 없이 독도 영유권까지 주장하는 기시다의 방한을 반대한다"며 "정부는 한일 군사동맹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6~7일 한국을 찾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 방한 기간 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