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시민 위협 ‘생활주변 폭력배’ 23명 구속…집중 단속

울산 폭력 범죄 3101건 중 절반이 ‘생활 폭력’ 1556건
경찰, 하반기 집중 단속…“시민의 적극적 신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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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경찰청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생활 주변 폭력배'를 잇따라 검거했다며 폭력배 근절을 위해 집중단속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생활 주변 폭력배'는 길거리, 일터, 대중교통, 의료현장 등 시민의 일상생활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력성 범죄를 일컫는 말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울산에서 발생한 폭력 범죄가 3101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생활 주변에서 발생한 폭렴 범죄가 1556건(50.1%)으로 절반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활 폭력 이외의 나머지 건은 지인, 친구 등 일정 관계에 있는 이들이 원한 등의 이유로 발생한 폭력 범죄로, '묻지마' 범죄 성향을 띄며 일상 주변에서 발생하는 생활 폭력과는 다른 범죄 유형으로 분류해 집계했다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31일께 울산 남구의 한 편의점에서 술에 취해 손님과 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고, 출동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50대 여성 A 씨가 생활 주변 폭력의 대표적 예시다.

또 지난 5월 남구의 한 아파트 공원 내에서 술에 취해 입주민 2명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일삼던 70대 남성 B 씨 등도 검거됐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상반기 생활 주변 폭력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A,B 씨 등을 비롯한 총 763명을 검거하고,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사회적 약자가 범죄 표적 대상이 되기 쉬운 생활 주변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하반기 집중 단속을 추가로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고 또는 상담부터 피해자 전담 경찰관과 연계, 스마트워치 제공, 보호시설 연계 등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가 보장되므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