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추석 앞두고 임금체불 집중단속…8월 기준 326억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 News1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추석 전 3주(8.2.~9.13)간 12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집중청산 운영계획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울산지청은 먼저 고액체불 또는 피해 근로자가 다수인 사건, 임금체불 신고가 빈번한 사업장에 대해 기관장·부서장이 직접 방문해 청산을 지도할 계획이다.

경영상 어려움으로 체불이 발생한 경우에는 체불사업주 융자제도를 활용해 사업주가 자발적으로 청산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임금체불 집중 지도기간 중에 대지급금 지급을 청구할 경우 처리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해 지급한다.

자체 체불청산 기동반을 운영하고, 임금체불로 집단 노사갈등이 발생할 경우 기관장이 현장에서 청산지도를 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근로감독은 최근 임금체불이 많이 증가한 건설, 음식·숙박, 정보통신업(IT 포함) 등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기관장이 해당 주간에 관내 주요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체불예방과 청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임금체불 피해를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전용 신고창구도 운영한다. '노동포털'에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가 운영되고, 전용전화도 개설된다. 전용전화의 경우 임금체불 업무를 전담하는 근로감독관과 직접 연결되며, 상담을 받거나 신고도 할 수 있다.

한편 올해 8월 말 기준 울산지역 임금체불액은 326억원(2559건) 상당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7억원(2393건)보다 69억원(26.8%) 늘어난 수치다. 올해 임금체불은 제조업(43.9%)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