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2학기 늘봄학교 전면 도입…초1 참여율 82.2%

울산시교육청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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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울산지역 모든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늘봄학교에 초등학교 1학년 학생 7122명이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울산지역 전체 초1 학생(8665명)의 82.2%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국 참여율 80.0%보다 높다.

늘봄학교는 그동안 운영하던 초등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해 정규수업 외에 안전한 공간에서 학생의 성장‧발달을 지원하는 종합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1학기 초등학교 24개교에서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했고,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121개교)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올해는 초등 1학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연차별로 대상 학년을 늘려 2026년에는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늘봄학교는 기존 방과후 또는 돌봄 중 선택 방식이 아닌 학생·학부모의 시간대별 수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시교육청은 교사의 늘봄학교 행정부담을 경감해 정규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 방과후 업무와 늘봄 신규업무를 전담할 늘봄·교무행정실무사 121명(교당 1명)을 학교에 배치했다.

또 초1 교실을 아동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50개교 약 190개 교실의 바닥난방 공사를 완료했다.

도담도담(초1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교실(도담교실) 72실을 새로 구축하고, 과대·과밀학교 27개 학교에는 교사들이 머무를 수 있는 교사연구실 29실도 구축했다.

대학, 기관, 업체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2학기에 활용할 수 있는 도담도담 프로그램 557개를 준비했고, 강사 571명이 참여한다.

시교육청은 2025년 늘봄학교 전담 체계를 구축하고자 늘봄지원실장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늘봄지원실장은 현직 교사 중 정해진 임기(2년) 동안 학교의 늘봄지원실을 담당할 교사를 선발해 임기 동안만 교육연구사로 전직하고, 임기 종료 후 기존 교사 직책으로 재전직하게 된다.

교육부가 배정한 정원 59명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36명을 우선 선발해 2025년에 학교에 배치하고, 내년도에 23명을 추가로 선발해 2026년에는 늘봄학교 전담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늘봄지원실장 선발로 기존 교사가 결원되면 해마다 교원 신규 채용 규모를 조정해 보충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과 꾸준하게 소통하면서 울산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울산에 맞는 양질의 늘봄학교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