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울산공항서 첫 합동대테러 훈련 "드론·로봇 투입"

조지호 경찰청장 "11개 관계기관·8개 중앙부처 One-Team 이뤄"

국내일반테러사건대책본부가 19일 울산공항에서 제1회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울산경찰청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경찰청이 19일 울산공항에서 국내일반테러사건대책본부의 제1회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테러유형별 정부 주관기관 중 테러사건대책본부 차원의 훈련은 처음이다.

이날 훈련에는 울산시와 울산공항이 위치한 북구청, 소방, 군,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 11개 관계기관, 37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울산공항 주변의 드론이 화학테러하는 상황을 가정해 △현장통제 △주민대피 및 인명구조 △테러범 진압을 실시했다.

울산공항에서 진행된 훈련과 동시에 경찰청장 주재 테러사건대책본부 회의를 함께 진행했는데, 영상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지휘하는 방식으로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대책본부 회의에는 경찰청, 국가정보원, 소방청, 환경부, 국토교통부, 질병관리청, 원자력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 등 8개 부처 중앙 관계기관 38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을 주재한 조지호 경찰청장은 "오늘 참여한 모든 관계기관이 원팀(One-Team)을 이루어 국민 안전을 위해 같이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취임한 정상진 울산경찰청장은 "시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경찰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드론과 로봇 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테러 대응력을 높이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