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속 여자 태권도 金 김유진 "훈련할 땐 울보…자신있었다"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 16일 울산시청을 찾아 김두겸 시장을 만났다.

여자 57kg급에서는 2008 베이징 대회 임수정 금메달 이후에는 16년 만이라 김유진 선수의 금메달은 더욱 값지다.

이날 김두겸 시장을 만난 김유진 선수는 직접 김 시장 목에 금메달을 걸어 드리며 "저에게 (24위라는) 랭킹은 크게 의미있지 않고, 금메달은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훈련이 힘들지는 않았냐'는 김 시장의 질문에는 "훈련할때 열댓번은 울었다. 훈련할 때는 울보"라고 답했다.

또 183cm라는 큰 키에 57kg체급을 유지하기 조차 쉽지 않지만, 두 체급이나 높은 선수들과 훈련해야 했기 때문에 더욱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고 코치진은 설명했다.

김 선수는 "기량을 더 쌓아 다음 올림픽 무대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에서 나고 자랐으며 이번 파리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급에서 4위를 한 서건우(21·한국체대) 선수도 이날 함께 시장실을 찾았다.

김두겸 시장은 서건우 선수에게도 "울산의 아들이니 다음 올림픽에서는 무조건 이겨라"라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 시장은 "우리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김유진, 서건우 선수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앞날을 울산시민 모두와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두겸 울산시장은 김유진, 서건우 선수를 만나 축하 꽆다발 전달 후 환담을 나누고, 금메달을 딴 김유진 선수에게는 금일봉도 함께 전달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