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의회, 호계고 학생들과 '청소년 모의의회' 개최

'교내 신발장 외부 설치 조례안' 안건 가결

울산 북구의회가 18일 본회의장에서 호계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약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소년 모의의회’를 열었다.(북구의회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북구의회가 18일 본회의장에서 호계고 교직원과 학생 약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소년 모의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의회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의회의 기능과 입법제도를 이해시키기 위한 것으로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울산 북구지회’가 주관했다.

호계고 학생들은 실제 북구의회 회의 형식으로 모의의회를 진행하며 ‘호계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내 신발장 외부 설치에 관한 조례안’을 안건으로 상정하며 치열한 의사 발언을 펼친 뒤 표결로 가결했다.

이어 △교내 사복을 입는 날과 관련한 ‘사복데이의 강화’ △‘어린이 보호구역, 청소년 통행 보호구역까지 확대’를 주제로 학생 의원이 직접 5분 자유발언에도 나섰다.

김상태 의장 등 북구의회 의원들은 회의장에서 직접 청소년들의 발언과 안건 진행 상황 등을 지켜보며 응원했다.

김상태 의장은 “학생들이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체험하며 신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보여줬다”면서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더 큰 책임감을 느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있어 이번 모의의회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의의회 의장을 맡은 이호성 군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토론하며 서로 존중하는 의회 진행 방식을 배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의 학교 및 사회생활에 깊이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