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패스트트랙 사건은 부당한 기소…한동훈 폭로 2차 가해"

"억울한 피해자 된 동지들 고통에 공감하지는 못할망정" 韓 비판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울산시당 당원 합동 간담회에 참석했다. 권명호(왼쪽부터),김기현, 나경원, 김상욱이 나란히 앉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2024.7.14/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을)은 18일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소 취소' 폭로를 두고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동훈 후보는 전날 오전 CBS 주관 4차 방송토론회에서 자신의 법무부 장관 시절 나경원 후보가 자신의 패스트트랙 공소 사건 취소를 부탁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폭주하는 민주당의 악법을 막는 정의로운 일에 온 몸을 던졌다가 억울한 피해자가 된 우리 동지들의 고통에 공감하지는 못할망정, 2차 가해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9년 4월 민주당은 ‘국민은 내용을 몰라도 된다’는 망언을 남긴 엉터리 선거법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막장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날치기 강압 통과시켰다”며 “그 날치기를 위해 일방적인 패스트트랙 지정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우리 당 원내대표이던 나경원 의원이 선봉에 서서 저항권을 행사했고 우리 당 의원들과 보좌진들도 위헌적 법률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며 “결국 민주당 측의 고발에 의해 우리 당 국회의원 24명과 보좌진 3명이 정치 재판을 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 패스트트랙 사건은 부당한 기소였고 정치재판이므로 공소취소를 해야 할 사안”이라며 “당시 원내대표로서 총괄지휘를 했던 나경원 의원이 그 사건 피고인들 전부에 대해 공소취소를 요구하는 것은 지도자로서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