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주민들 "김두겸 시장, 울산대병원 이전 반대 명확히 해야"

울산대학교병원 이전반대 대책위원회는 17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두겸 시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 조선해양축제의 김 시장 참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2024.7.17/뉴스1ⓒ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대학교병원 이전반대 대책위원회는 17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두겸 시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 조선해양축제의 김 시장 참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2024.7.17/뉴스1ⓒ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동구 주민들로 구성된 울산대학교병원 이전반대 대책위원회는 17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두겸 시장의 '울산대병원 이전 계획 철회'라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울산대병원 이전반대 대책위원회는 "김두겸 시장이 그냥 해본 말로 지나가기엔 울산대학교병원 이전 논란은 이미 동구 경제를 흔들고 주민들을 혼란하게 하고 있다"며 "이전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동구의 가장 큰 축제인 조선해양축제 개막행사 참여를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김두겸 시장은 접근성과 KTX 연계를 이전의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부산대병원은 양산, 경북대병원은 칠곡, 전남대병원은 화순인 점을 미뤄봤을 때 상급병원이 반드시 접근성을 위해 도심에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며 "또 태화강역에 KTX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러면) 태화강역에서 동구까지 15분이면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구 시민들은 이미 2차례의 걸쳐 4만명의 이전 반대 서명을 울산시에 전달했다"며 "김 시장은 이러한 동구 주민들의 분노에 응답하라"고 밝혔다.

울산대병원 이전 반대 동구주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6일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울산대병원 이전 추진을 철회하라고 주장하며, 동구 주민 3만명이 참여한 서명을 울산시청 관계공무원에게 전달하고 있다.2024.6.26/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