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안전 사각지대' 강동 해변에 연안안전지킴이단 배치

산하해변에는 안전사고 대비 '바다행정봉사실'도 함께 운영

북구는 강동동 3개 해변에 연안안전지킴이단을 배치해 물놀이객의 안전을 확보한다. 지난 14일 박천동 북구청장이 북부소방서 수난전문의용소방대, 해병대전우회 북구지회, 울산공수특전동지회 북구지회 안전기원제를 찾아 격려했다.(북구청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북구는 여름 물놀이객 증가에 따라 강동동 신명과 산하, 구암해변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북구 강동 해변은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고 구조장비가 갖춰진 해수욕장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안전관리 주체가 없어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북구는 지난 13일부터 여름 성수기가 끝나는 다음달 31일까지 해변 3곳에 ‘연안안전지킴이단’을 배치해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한다.

연안안전지킴이단은 북부소방서 수난전문의용소방대, 해병대전우회 북구지회, 울산공수특전동지회 북구지회 등 3개 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신명동과 산하동, 어물동 인근 해변을 각각 담당하며 소방과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사고 예방 및 수난구조 활동에 나선다.

북구는 연안안전지킴이단의 효과적인 운영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1억원 상당의 예산으로 구조용 보트와 활동에 필요한 장비 등을 지원했다.

또한 북구는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산하해변에 바다행정봉사실을 운영해 해변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해파리 쏘임, 찰과상 치료 등)에도 대비한다.

북구 관계자는 "안전관리요원 배치를 통해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해변을 이용하는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안전한 북구 몽돌해변에 많은 분들이 찾아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