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앞바다 해상 안개에 선박사고 속출…"안전운항 당부"

울산해양경찰서 청사 전경.(울산해경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최근 울산 앞바다에 짙은 안개로 인해 선박사고가 잇따르자 울산해양경찰청이 선박 운항자의 각별한 운항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울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방어진 인근 해상 저시정 상태에서 낚시어선과 어선이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하고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울산해경은 구조 세력을 긴급 투입해 사고를 처리했다.

다음날인 13일 오전에도 방어진 인근 해상 저시정 상태에서 어선과 화물선이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같은 달 2일과 9일에는 울산항 항로에서 급유선과 통선이 짙은 안개로 방향을 상실해 해경 함정이 출동, 안개가 걷힐 때까지 안전관리를 했다.

울산해경은 이러한 사고가 선박 운항자의 안전불감증에 기인한 운항 부주의로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울산과 부산 해상에는 가시거리 200미터 미만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저시정 시 출항을 자제하고 반드시 항해해야 할 경우에는 항법에 따라 안전 운항에 주의해야 하며, 항해 중 짙은 안개로 운항이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해경에 신고하고, 해양경찰교통관제지시에 잘 따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