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장생포 앞바다 해저 하수관로 준설공사 이달 착공

울산시청사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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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시는 장생포 앞바다에 설치되어 있는 해저하수관로 준설공사를 이달 내 착공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관로는 남구 삼산동 일대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용연수질개선사업소까지 이송하는 하수관로로 지난 1998년 설치됐다. 일부 구간이 장생포 바닷속 14m 깊이에 설치돼 감시카메라(CCTV)로 관로 내부의 파손 및 누수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 2022년 초음파, 수중탐사(소나), 전기누수탐사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하수관로 상태에 조사에 성공했다. 조사 결과 장생포 해저 하수관로의 70% 정도에 퇴적토가 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기업이 하수관로가 가득 찰 때도 준설이 가능한 ‘분리배출식 준설’ 기술을 개발, 이 특허공법을 적용해 공사를 추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10월에 준설공사가 완료되면 오수역류로 인한 민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