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영남권 최초 '로봇수술 4000례' 달성

90% 이상 암 등 중증 질환자에 시행… "치료 선택 폭 넓혀"

울산대병원 다빈치 로봇수술 장면.(울산대학교병원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로봇 수술 시행 10년째가 된 울산대학교병원이 최근 영남권(부산·울산·경남) 최초로 로봇수술 4000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2014년 12월 국내 최초로 '다빈치 Xi 로봇수술'을 도입했다. 이후 10년 만에 누적 건수 4000례를 달성하며 '영남권 로봇수술의 메카'로 떠올랐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울산대병원은 4000례가 넘는 양적 평가뿐 아니라, 적응증(수술로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 확대 및 다양한 기술 개발이란 질적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로봇수술의 90% 이상을 암과 같은 중증 질환자에 시행하면서 지역 내 중증 환자들의 치료법 선택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

또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선 로봇수술 전문의 양성에도 나서 현재 △갑상선수술 △대장수술 △산부인과수술 △전립선수술 등 4개 분야에 대해 참관센터로 지정돼 수술 전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양성수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센터 발전은 의료진의 노력과 수술팀의 유기적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