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협 교섭 난항' 울산 플랜트노조, 부분파업 돌입

울산 플랜트건설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18일 SK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2024 임그투쟁 승리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플랜트 노조 제공)
울산 플랜트건설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18일 SK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2024 임그투쟁 승리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플랜트 노조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플랜트건설 노조가 올해 임금협약 교섭 난항으로 부분 파업에 나섰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는 2024년 임금협약을 위한 단체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쟁의행위를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노조는 전날인 18일 SK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2024 임금투쟁 승리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부분 파업을 벌였다.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8000여 명이 참여했다.

앞서 플랜트 노사는 지난달 8일 상견례 이후 총 7차례 교섭을 벌였다.

노조는 임금(일급) 1만5000원 인상과 보충교섭 의제 중 노조 간부 활동 시간 보장, 혹서기 휴게시간 명문화, 정기보수 공사 단체협약 신설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조건부 임금 4000원 인상을 제시했고, 보충교섭 요구안은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지난 5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14일에는 조합원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에서 85.4%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후 지노위가 17일 조정 중지를 결정하면서 노조는 쟁의권(파업권)을 획득했다.

노조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에쓰오일(S-Oil)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부분파업 집회를 열 계획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