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선박건조 현장에 울려 퍼진 학생들의 하모니

서부초등학교 한울림 합창단이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합창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서부초등학교 한울림 합창단이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합창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1%나눔재단은 어린이 날을 맞아 초등학교 합창단과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고 2일 밝혔다.

울산 동구 서부초 2~6학년 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한울림 합창단'은 최근 HD현대중공업 영빈관·본관, 현대예술관을 방문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번 합창은 HD현대중공업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이고 있는 '조선소에서 ~을' 시리즈의 두 번째 기획으로 마련됐다. HD현대1%나눔재단이 후원하고 서부초등학교가 참여했다.

올해 1월에는 활기찬 일터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조선소에서 댄스를'이 해당 시리즈의 첫 영상으로 업로드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이 아무것도 없던 백사장에서 세계 1위 조선사를 세운 기적을 만든 것처럼 합창단 학생들은 동요 '하쿠나마타타'를 하나된 목소리로 열창했다.

학생들은 공연 당일 HD현대1%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합창단 단복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히 합창 단원 중에는 아프간 국적과 다문화 가정 학생 총 9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유창한 한국어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노래를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에 참여한 아프간 국적 마르와 학생(6학년)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음에도 합창 단원들과 더 아름다운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원들은 합창을 마친 뒤 사내 야드투어에도 참여해 HD현대중공업 곳곳을 구경했다.

서부초 합창단의 열창을 담은 영상은 어린이 날인 5일 HD현대중공업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