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현대차 출신 북구 윤종오, 노동자 표심 잡았다
"야권과 연대해 노조법·노란봉투법 등 통과 추진"
전기차 등 급변하는 산업전환 대응…청년일자리 창출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울산 북구 진보당 윤종오 후보가 국민의힘 박대동 후보를 꺾고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윤 후보는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북구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91.46% 개표가 진행된 11일 새벽1시 현재 58368표(55.49%)를 얻어 44926표(42.71%)를 득표한 국민의힘 박대동 후보를 앞서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출구조사에서부터 윤종오 후보가 우세를 가져간 가운데, 큰 이변 없이 당선됐다.
현대자동차 출신인 점을 살려 현대차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북구에서 '노동자 표심잡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윤종오 당선인은 "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를 윤 정권의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윤 정권 심판을 적극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내세웠던 '정권 심판론'에 부응하는 소감을 내놓았다.
다음은 윤종오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선거결과는 북구주민의 승리이며,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북구주민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주신 기대와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권심판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우선 노조법 2.3조 개정과 이태원참사특별법 등 윤 정권에 의해 거부된 법안이 야권과 연대하여 빠르게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윤 정부가 잘못해 온 국정운영을 전면적으로 쇄신할 수 있도록 부자감세, 노조탄압, 대일 굴욕외교, 편향된 대외정책 등을 바로잡겠다.
-북구를 위한 역점 추진사항은.
▶북구의원과 2번의 울산광역시의원, 북구청장을 하면서 울산과 북구의 현안을 깊이 파악하고 있다. 현재 북구는 급격한 산업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따른 노동조건과 고용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북구를 전기차, 항공모빌리티 등 미래차 산업특구로 조성하겠다. 이로써 좋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울산산업특별자치시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북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방향은.
▶북구는 울산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곳임에도 도로나 교육문화시설 등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인프라는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 울산외곽순환도로, 농소-강동간 도로, 농소-외동간 도로를 조기 완공하고, 더불어 중산, 매곡, 송정, 강동 등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신도시에 교육문화시설을 확충하겠다.
◇약력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울산대학교 지역개발학 학사 △현대자동차 의장1부 △제2대 울산북구의회 의원 △제3*4대 울산시의원 의원 △제4대 울산북구청장 △제20대 울산북구 국회의원
joojio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