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염포산터널 무료화 이후 통행량 증가…사고도 3.5배 늘어

'안전거리 미확보'가 주요 원인…18일∼내달 9일 탄력적 거점 근무

울산 염포산 터널 요금소./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이후 1년 사이 교통사고가 20건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울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이후 통행량이 1219만3294대로 전년 대비 약 18% 증가했다.

이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전년도 8건에서 28건으로 3.5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사고는 모두 동구→아산로 방향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원인은 안전거리 미확보가 24건(85.7%)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와 관련해 울산동부서는 울산경찰청, 지자체, 하버브릿지,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 컨설팅을 진행했다.

민간 운영사인 하버브릿지는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킬 경광등과 전방주시‧사고다발구간이 기재된 현수막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동부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오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탄력적 거점 근무를 실시한다.

이병두 울산동부경찰서장은 "터널 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하고, 교통안전관리와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