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마트 돌며 고급 양주 180만원어치 훔친 60대 구속

울산 대형마트 매장 CCTV에 포착된 A씨의 양주 절도 장면. (울산경찰청 제공)
울산 대형마트 매장 CCTV에 포착된 A씨의 양주 절도 장면. (울산경찰청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전국 대형마트를 돌며 양주를 훔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울산경찰청은 60대 A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작년 12월 5일 밤 8시10분쯤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대형마트 내 주류 매장에서 70만원 상당의 고급 양주 3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매장에 진열된 양주를 외투 속에 숨겨 이같이 범행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같은 수법으로 작년 11~12월 전국의 대형마트에서 4차례에 걸쳐 양주 8병(약 180만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 씨는 절취한 양주를 모두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올 1월 주류 재고 확인 중 피해사실을 인지한 마트 측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 씨 신원을 특정한 뒤 도주 경로를 추적, 지난달 26일 A 씨를 서울 주거지(고시텔)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 씨의 재범 우려를 이유로 지난달 28일 구속한 뒤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