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1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도 물밑 경쟁 본격화

여야 전 광역·기초의원 등 후보 거론

울산시의회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오는 4월 10일 22대 총선과 함께 울산시의회의원 북구 제1선거구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여야 출마 예정자들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정치락 울산시의원이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직함에 따라 열리는 것이다.

19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중앙당 지침에 따라 북구 1선거구 후보 공모 절차를 거쳐 후보를 공천할 예정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당 귀책사유가 있는 재·보선 선거구에는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으나,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해 발생하는 재·보선은 예외로 규정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선 이정민 전 북구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도 공모 절차를 통해 후보를 낸다.

민주당에선 손근호 전 울산시의원과 이주언 전 북구의회 의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진보당 울산시당 등 진보진영에선 총선 후보와 마찬가지로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중심으로 단일 후보를 낼 방침이다.

후보로는 진보당 안승찬 전 북구의원 등이 거론된다.

앞서 윤한섭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은 주민과의 약속을 어긴 정치락 전 시의원에 대해 총선 공천을 배제하고, 시의원 보궐선거 발생 원인에 대해 책임지고 후보 공천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북구 제1선거구는 농소1동, 송정동 지역으로, 젊은층의 인구 비율이 높고 노동계의 지지세가 높은 곳이어서 진보-보수 진영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북구 제1선거구에선 국민의힘 정치락 당시 후보가 49.77%(1만4731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어 민주당 이주언 후보 36.49%(1만801표), 진보당 안승찬 후보 13.72%(4061표) 순이었다.

한편 울산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북구선관위 2층 회의실에서 울산시의회 북구 1선거구 보궐선거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