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문 연 첫날 화재…울산 동구 서부건강센터 운영 중단

구청 "안전 최우선…전반적 안전 점검 후 운영 제개"

울산 동구 서부건강센터가 운영 첫날인 16일 오후 5시 6분께 목욕탕 시설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울산소방본부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7년간 문을 닫았던 울산 동구 서부건강센터가 운영 재개 첫날 목욕탕 시설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운영 중단에 들어간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오후 5시 6분께 울산 동구 서부동에 위치한 서부회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목욕탕 내부에 있던 20명은 모두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부건강센터는 동구청이 HD현대중공업 옛 복지시설인 서부회관 3층을 리모델링해 목욕탕 헬스장 등을 갖춘 공공체육시설로 오는 18일 개관식을 앞두고 있었다.

구청은 정확한 화재 경위 조사 및 전반적인 점검을 위해 센터 전체를 임시 중단한다는 입장이다.

구청 관계자는 "개관식 및 운영 재개 날짜는 아직 말씀드릴 수 없다"며 "구민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점검을 거쳐 빠른 시일 내 운영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목욕탕 내부 한증막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joojiok@news1.kr